【단박인터뷰】
요즘 SNS 등에서 기존의 정형화된 방식과 달리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동구맨!
동구청 미소계장이 화젠데요.
광주 동구 공식 SNS에 올린 재치있는 구정 홍보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 단박인터뷰에서는 광주광역시 동구청 홍보실
장주영 미디어소통계장을 편수민 피디가 직접 만났습니다.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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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장님 안녕하십니까?
1. 먼저, 본인 소개 좀 부탁드릴께요. 동구청 미소계장님으로 불리고 계신데요. 미소가 유쾌하고 멋지셔서 미소계장님 이신가요?
-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광역시 동구청 홍보실 미소계장 장주영입니다. 반갑습니다.
- 물론, 제가 잘 웃어서 미소계장일 수도 있는데, 저희 팀 명칭이 미디어소통계입니다. 그걸 줄여서 약간 부캐처럼 미소계장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2. 아, 미디어소통계장을 줄여서 미소계장님이시군요. 웃는 모습이 유쾌하고 보는 사람을 웃게하셔서 미소계장님이란 말이 정말 어울리세요. 그런데, 지금 몸담고 계신 동구청 홍보실 미디어소통계는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 미디어소통계에서는 홈페이지와 ‘두드림 어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채널 등 동구청 공식SNS를 관리하구요. 동구청에서 사용하고 있는 전산 관련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 그 업무의 총괄을 맡고 있구요.
3. 우리 미소계장님께서 하는 여러 일중에 요즘 단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홍보활동이 있죠! 인스타그램(인별그램) SNS에 올린 짧은영상 중에 무려 조회수 100만뷰를 넘긴 영상이 있더라고요? (해당 영상 소개)
네! 맞습니다. 최근에 촬영해 업로드한 ‘오늘 점심?! 양식!!’ 이라는 영상이 바로 그것인데요. 어린이 뿐 아니라 성인들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작년 12월 26일에 개관한 동구 구립도서관 ‘책정원’을 소개하는 영상인데, 많은 분들이 좋은 공간에서 책과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재미있는 영상을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4. 40초 내외의 짧은 영상이지만 진짜 많은 게 담겼더라고요. ‘아재개그’를 활용한 반전 스토리, 우리 미소계장님의 익살스런 연기부터 발걸음 하고 싶은 동구 구립도서관 ‘책정원’의 멋진 풍경까지! 해당 영상 어떻게 구상하게 되셨나요?
사실 ‘오늘 점심?! 양식!!!’ 영상은 하루 만에 촬영과 편집을 마치고 업로드까지 한 영상이에요~ 영상담당 직원과 함께 어떻게 홍보하면 좋을지 고민하던 차에, 영상담당 직원의 아이디어를 시작으로 수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이번 촬영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양식? 양식- 마음의 양식이라는 언어유희를 통해 재미있게 표현해보고자 했고 저의 표정연기를 더해 ‘책정원’을 소개해 보기로 했던거죠.
5. 장주영 미소계장님께서 열연하신 ‘책정원’ 홍보영상이 이렇게 까지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하셨습니까?
아뇨. 솔직히, 이렇게까지 많은 인기를 얻고 좋아해 주실 줄 몰랐습니다. 아직도 얼떨떨하고, 꿈을 꾸고 있는거 같습니다.
다만, 예전보다 조금 더 주민분들이나 직원분들이 알아보고 먼저 인사해주시기도 하고, 졸업하고 못 본지 20여년 된 고등학교 친구에게서도 연락이 오기도 했구요. 구청 근처 식당에서 밥 먹고 나오는데 옆테이블 주민분들이 ‘마음의 양식’ 잘봤다고 해주시기도 해서 약간 인기를 실감하고 있기는 합니다.
6. 처음에는 미소계장님의 유쾌한 연기와 아재개그 스토리 때문에 영상을 봤는데, 나중엔 책정원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저도 한 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데요. ‘책정원’은 이런 곳이다!라고 소개를 정식으로 좀 해주시죠.
(화순 가기 전에 있는,) 동구 내남동에 지상 3층, 연면적 2662제곱미터 규모로, 유아아동자료실, 일반자료실, 복합문화공간을 포함해 총 2만 3000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데요. 도서관이 있는 곳이 동구에서도 외곽지역인데요. 최근 활발한 도시개발이 이뤄지면서, 생활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생활 soc 사업의 일환으로 공공도서관 건립을 계획했답니다. 층별로 간단히 소개해드리면, 1층은 어린이나 유아와 함께 책을 볼 수 있도록 열린 소통공간으로 되어 있구요. 2층은 전체가 종합자료 열람 공간으로, 서재형 스타일의 개방 공간이구요. 3층은 가장 정적인 공간으로 사무공간이나 다목적실, 동아리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가장 중요한 운영시간은 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은 9시부터 6시까지, 주말은 9시부터 5시까지 운영됩니다.
7. 가장 조회수가 높은 영상은 지금 이야기를 나누고있는 동구청 구립도서관 ‘책정원’ 소개 영상이지만, 제가 살펴보니깐 흥미로운 영상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최근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슬립백’ 챌린지에도 도전 하셨더라고요?
네! 맞습니다.
슬립백 영상은 챌린지로 인기가 많았던 소재였잖아요.
사실 제 개인계정에 아이들과 함께 올려보고 싶어서 연습하던 찰나에 5·18민주광장에서 운영중이던 음악분수대가 날씨가 추워지면서 (11월 10일부로) 2023년 운영을 종료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수대에서 슬립백을 촬영해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이때도 영상담당 직원과 즉흥적으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나가서 촬영했었습니다.
8. ‘슬립백’ 챌린지5.18 민주광장 음악 분수대 앞에서 하셨는데, 그냥 광장이 넓어서 하신 건 아니죠? (음악분수대 운행 종료 안내)
하하 아닙니다. 슬립백 챌린지가 SNS에서 이미 인기를 많이 얻었던 콘텐츠였고, 마침 저희 부서로 홍보요청 들어왔던 내용이 ‘음악분수대 운영 종료’였는데, 단순히 전달하지 말고 재미있게 풀어서 홍보하고자 그렇게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9. 공무원으로 일하신지는 얼마나 되셨고, 또 미소계장님으로 홍보영상을 만들기 시작한지는 얼마나 되셨을까요?
제가 공무원을 시작한지는 2009년 7급 공채로 시작했으니까 16년째 근무하고 있네요.
그리고, 참고로 저는 원래 몇 년전부터 개인 SNS 계정을 운영해오고 있었는데요. 거의 매일 1~2건씩 평일에는 업무를 담은 SNS 활동을,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사진을 업로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본건지는 모르겠지만, 홍보실로부터 우연히 2021년 추석인사 영상을 재미있게 촬영하고 싶은데 함께 하자는 제안이 와 ‘고향에서 온 편지 광주 동구편’이라는 패러드 영상을 찍은게 시작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기회가 되면 출연을 해 오다가 2023년 1월부터는 아예 동구의 SNS를 담당하는 미소계장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10. 물론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얻은 충주시 공무원인 ‘충주맨’이 어떤 의미에서는 길을 터줬다고 볼 수 있겠지만요. 그래도 공무원으로서 이런 획기적인 어떤 의미로는 파격적이기까지 한 영상 등을 만드는데 고민은 없으셨을까요?
가장 중요한 점은 일단, 구민들에게 구청에서 하는 사업들을 얼마나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만, 단순히 알리기만 하는 것은 재미도 없고, 전달이 잘 안 될 수도 있어서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스토리’가 있게끔 만들어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기도 합니다.
물론, 최근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영상처럼 짧은 형태의 숏폼 콘텐츠 위주로 많이 찍는 편이긴 합니다. 다만,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내야 하는 고민은 조금 있는 편입니다. 아울러, 너무 재미만을 추구하다보면, 과한 연출이 될 수 있어서 팀원들이나 주변 동료들과 함께 얘기하면서 콘텐츠가 적절한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11. 지금이야 이렇게 인기를 많이 얻고 화제가 되었지만, 시작하는 당시 혹시 주변의 거부감이나 우려의 목소리는 없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구정홍보 촬영에 참여를 시작하는 당시에는
홍보를 위해 얼굴을 드러내고자 하는 직원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격려를 많이 해주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다만, 해당 부서원이 섭외가 됐을때는 부서장을 비롯한 상사들이 조금 싫어하는 경우도 있긴 했습니다. 굳이 찍어야 하냐는 말들도 있었구요. 그런데 오히려 이번 영상 이후에는 짧게라도 나오고 싶다는 직원들의 연락이 오기도 했습니다.
12. 100만뷰면 정말 대단한 거잖아요. 지금도 매일매일 조회 수가 올라가고 있고 말이죠. 주위에서 여러 이야기도 들으셨을 법 한데요. 어떤 이야기들을 해주시던가요?
사실 지금은 100만뷰를 넘어서 113만뷰인데요. 양식 영상 잘봤다. 동구에서 연예인이네! 라는 소리들을 많이 해주십니다. 그런 얘기들을 들을 때마다 고생했던 게 보상 받은 기분이 들기도 하는 한편, 앞으로 찍는 영상이 더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13. 홍보영상 등을 만들면서 혹시 기억에 남았던 일화가 있다면 소개 좀 해주시죠.
- 특별한 일화가 생각이 나진 않는데, 이번 영상을 기획하고 촬영해준 친구와 22년도 여름에 ‘동구어때’라는 영상으로 처음 호흡을 맞췄구요. 그 이후로도 여러 편 찍으면서 서로가 생각하는 것을 너무 잘 아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그 호흡이 잘 묻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13-1. 홍보영상 제작을 할 때, 어떤 식으로 제작이 되나요?
영상촬영하는 친구와 수시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컨셉을 정합니다. 회의하자! 해서 나온 아이디어보다는 화장실 가다가, 물 한잔 마시러 오다가다 툭툭 던져지는 대화들 속에서 컨셉을 정하거든요. 그래서 따로 회의를 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제작 방식은 촬영과 편집은 그 친구가 도맡아 하고, 저는 출연해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간혹 많은 직원들의 참여가 필요한 경우에는 타 부서의 직원들을 섭외해 함께 촬영하고 있습니다.
13-2. 즐겁게 일하고 계시지만, 원래 하던 일이 아니신 만큼 시행착오랄지 여러 어려움도 많이 겪으셨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사실 저도 맨처음에는 카메라를 봐야하는지, 안 봐야하는지도 몰랐죠.
떨리기도 하고 그랬지만, 오히려 여러 편 찍다보니 카메라 앞에 서는게 한결 나아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지금은 잘 못 찍혀도(?) 편집을 잘 해주겠지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하다보니 오히려 그게 더욱 자연스럽게 담기는게 아닌가 싶구요.
14. 최근 광주 동구에서 추진하는 정책 중에 진짜 이것만은 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좋은 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올해 동구는 쪽방촌을 방문해 그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만나 어려움을 공감하는 것으로 새해 첫 하루를 시작했는데요.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하고 세심한 공감 복지’를 통해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쪽방촌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고자 예술학교, 심리상담, 일자리 상담, 무료 치과 진료 서비스 등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소외되는 주민 없이, 모두 누려야할 권리를 당연히 누릴 수 있는 동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또, 한가지만 말씀드리면, 동구에 주소를 둔 임산부, 영유아 가정이 의료목적으로 보건소나 병·의원 등을 목적으로 외출 시 ‘동구맘택시’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지원해주고 있는 사업이 있습니다. 인구소멸이다, 출산율이 사상 최저인 상황이다 라는 얘기가 연일 들리는 요즘인데, 출산율을 높이는게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해서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작년엔 월 2만원에서 올해는 월3만원으로 인상)
15. 광주 동구맨! 동구를 사랑하는 미소계장님이시잖아요. 제가 멍석한 번 제대로 깔아드리겠습니다. 광주 동구는 이런 곳이다! 동구 자랑을 시원하게 좀 해주시죠.
동구에는 마을사랑채라고 있습니다. 전국에 오직 동구에만 있는 공간인데요. 주민이면 누구나 사용가능한 사랑방입니다. 특히 주민 재능기부를 통해 사랑의 미용실, 1인가구 요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마을복지 거점공간인데, 25년도 동명동을 마지막으로 관내 13개 동 전체에 마을사랑채 조성이 완료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저희 동구가 체류형 관광도시를 조성 중인데요. 역사, 문화, 인문,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관광명소 간 이동 부담이 적고,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숙박까지 가능한 여행지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누구나 오고 싶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동구하면 떠오르는 거 있지 않으신가요? 바로, 추억의 충장축제입니다. 올해 21회째를 맞이하는데,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공동체 축제, 지속가능한 도시와 미래가치를 만들어내고, k-문화의 중심이자 축제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멋지게 준비할테니 꼭 와주세요^^ 버스킹 월드컵도 함께 합니다^^
16. 2024년 갑진년 새해가 시작 됐습니다. 이제 곧 설명절이기도 한데요. 올 한해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끝으로 한 말씀 듣고 오늘 인터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영상에 보여지는 저의 웃음 뒤에는 늘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함께 애써주는 구청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함께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주민들의 얼굴에도 웃음꽃만 필 수 있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광주 동구가 되겠습니다.
유머와 미소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고 합니다.
그 힘이 100만뷰 달성이라는 멋진 기록을 만들었지 않나 싶은데요.
앞으로도 장주영 미소계장님의 긍정에네지를 널리 전파하시면서
광주 동구를 멋지게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인사~~~)
네, 지금까지 광주 동구청 홍보실
장주영 미디어소통계장 과 함께 했습니다.
👇화제의 '마음의 양식' 영상 👇
https://www.instagram.com/reel/C19HQtLSM2C/?utm_source=ig_web_copy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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