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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그라시아가 만난 사람들

장은미 광산구 가족센터장

by 두근두근 그라시아 2024. 6. 7.

 

 

【단박인터뷰】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방송 

5월 가정의 달입니다.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행복한 5월 보내고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단박인터뷰에서는 장흥미 광산가족센터장을 편수민 PD가 만나고 왔는데요. 이곳에서는 다문화 가족의 정착과 주민들과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간을 통해서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함께 우리 공동체 이론이 다문화 가족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장은미 광산 가족센터장의 단박 인터뷰 함께 들어보시죠.
******** (녹음물) ********  

 

1. <함께하는 세상, 오늘> 청취자분들에게 본인 소개를 좀 해주시죠.

 

-안녕하세요. 우리 센터에 관심 가져주시고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광산구 가족 행복을 지키는 광산구 가족센터장 장은입니다.

 

2, 광산구 가족센터가 어떤 활동을 하는 기관인지 소개를 주시겠어요? 

 

-보통 저희 센터를 다문화센터로 출발을 했기 때문에 다문화센터로만 인지를 되게 많이 하고 계세요. 그런데 저희 가족센터 주요 기능은 친가족문화 조성, 상호 존중하는 가족관계 확립을 목적으로 지역의 모든 가족의 특성을 반영, 돌봄 교육, 상담, 세대 가족 간의 소통 자녀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가족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가족과 함께하는 테마로 가족 사업을 열심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3. 센터장님께서 생각하시는 가족의 의미는 뭘까요?

 

-일반적인 개념으로 혼인이나 혈연 입양으로 이루어진 형태를 대부분의 가족이라고 인식을 많이 하세요. 그런데 요즘 사회 구조가 너무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다 보니까 이런 법적 개념 말고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는 가족, 정서적 친밀성 관계 속에서 형성하는 가족, 다양한 가족으로 인식이 되고 있는데 저는 가족 센터장으로서 가족은 사회 공동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복잡한 현대 생활에서 가족원의 지지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족과 사회는 절대로 분리될 없는 하나의 공동체이기 때문에 가족은 사회 공동체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4. 가족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우리 가족 구성원들이 어떤 노력들을 했으면 하세요?

 

-우리나라의 가족은 전통적 가족 신화에 많이 빠져 있어요. 부부 또는 부모 자녀 간에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는 배우지 않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는 것이고, 그로 인해서 가족이 대화 방법 때문에 배우자랑 많이 다투기도 해서 가정 폭력들이 많이 생기고요.

 

부모의 잘못된 양육 방식 때문에 아동 학대도 요즘 많이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가족 문제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가족들이 소통을 통해서 대화하는 방법들을 교육을 통해서 배워야 되는데 그런 인식들이 부족한 같습니다.


특히 가족 생활을 개인 사생활로 인식하는 전통으로 인해, 요즘 가족 구성원이라든가 가족 기능이 되게 많이 변화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인간관계 기술을 습득하거나 새로운 변화된 가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교육의 필요성도 많이 느끼고 참여를 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의 인식이 많이 약한 같아요.


그래서 가족에 대한 이해는 가족이 어떠한 구조를 가졌느냐보다는 안에서 가족 구성원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이해할 필요가 있고 그래서 가족 간의 소통 대화도 이제는 교육과 기술이 필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5. (가장 가까운 존재라고 해서 안다는 아니잖아요. 알기 위해서는 소통하고 배우고 그런 마음가짐이 지금 필요한 시대이지 않나 싶은데요.)  요즘 가족 문제 중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화두가 되는 출산율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이 0.7대인 시대입니다. 갈수록 아이 울음 소리가 듣기 힘들어지는 나라 상황인데요. 그래서 아이를 가진 가정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간의 이해충돌 형상까지 생겼습니다. 그런데 예전부터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이 필요하다. 역설적으로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말이 말이지 않나 싶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맞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의 핵심 키워드가 저출생이긴 합니다. 예전에는 가정의 문제로만 치부를 했었습니다. 물론 가정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가 아동을 출산하고 사회하는 기능 중에 하나이긴 합니다.

 

그런데 저출산의 문제가 단순히 정책적으로 제도적으로 어떤 지원이 지금 너무 많이 되고 있는데도 지금 아이의 출산율이 낮잖아요. 그것만으로는 저희는 되기 어렵다라고 생각합니다. 출산은 물론 가정 개인의 선택이지만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혈연뿐만 아니라 사회가 힘을 합쳐 키우려는 사회적 분위기,.. 노키즈존을 만든다라는 것은 이거에 정말 정반대되는 이야기잖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 모성 지수가 정말 높아져야 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아이를 낳는 개인과 가정의 선택이지만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는 우리의 역할이고 우리가 해야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는 지금 저출생의 문제가 어른들의 관점에서만 생각하고 지원하는 방향이 맞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 같아요.

 

예전에 어린이날 어느 작가가 이런 글을 기고를 했어요. 오늘날 저출생 원인 중에 하나가 어린이들이 행복하지 않다라는 거다. 베이비붐 시대 전후의 어른들은 지금의 아이들이 얼마나 좋은 세상에 살고 있냐고 반문하시거든요. 경제적으로도 풍요롭고 하고 싶은 하는 세상 아니냐 근데 과연 말에 얼마나 공감하는 아이들이 있을지 한번 반문이 필요한 거죠.


형제가 줄어들면서 가족이 거는 기대감과, 지원이 높아질수록 역설적으로 어린이들은 과거처럼 뛰어놀 친구가 마음껏 함께 공간이 사라져 버렸다는 거죠. 그래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을 제도나 정책 이런 부분도 있지만 어른의 관점이 아닌 아이들의 관점으로도 한번 생각해 봐야 되지 않을까 결국은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아이가 행복하면 어른들 행복해질 있고 아이가 진정으로 행복한 세상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아이들 입장에서 다시 되돌아보고 정책을 짚어보는 관심을 가져보는 그런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가족에 대한 유연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대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어 전통적인 가족 프레임을 만들어서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가족을 구성하고 출산을 해야 건강한 가족이라는 프레임 그리고 전통적 가족 신화에 빠져 있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정상 가족도 없듯이 결선 가족도 없고 가족의 형태가 다양할 뿐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런 가족의 정의를 정상가족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서 가둬 놓고 있는지 한번 우리 스스로 자문하고 반문을 해야 되고 사회가 부분에 대해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가족의 삶이 우리의 기대만큼 그렇게 행복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가족 형태도 다양하고 인식도 다양하기 때문에 가족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되게 많이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 구성원들과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춰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여전히 우리는 가족에 대한 스위트 홈에 대한 로망에 빠져 있는 아닌지에 대한 현실 지각과 더불어 정말 가족에 대한 서로 관계에 대해서 교육과 소통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정은 개별의 상황이라는 아직 이런 인식들이 부족으로 인해서 조금 많은 인식 개선의 노력이 필요한 같고요. 조심히 바라보긴 합니다. 광산구 가족센터의 주요 사업 하나가 다문화 가족의 정착과 기존 주민과의 화합을 돕는 일로 알고 있습니다.


7. 광주 5개 이제 광산구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족의 비율이 가장 많은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요. 특별히 광산구에 다문화 가족이 많은 이유가 뭐라고 이제 분석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광주시에서 5개 자치구 외국인과 결혼 이민자 비율이 50%가 넘는 곳이 광산구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그럼 이주민이 많은 이유가 뭐냐라는 지리적으로 광산구는 5개구에 비해 도농 복합도시고 도시 근교 농업이 발달했고 하남산단, 소촌 농공단지, 평동 진곡산단 주요 4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서 외국인들이 근로하기 좋은 조건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2020년 12월 기준으로 광주광역시 이주민의 외국인 지원 현황을 보면 이주 여성은 6천300명 중에 강산구의 2800명으로 44%가 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외국인도 4만 명에서 2만 이상으로 54.7%가 광산구에 살고 있습니다.


8. 아직은 이런 점이 개선되어야 한다. 이런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문화하면 이제 우리 사회에서 너무나 익숙한 용어이고 이렇게 당연한 언어라고 생각할 만큼 시민들이 많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주로 사용하는 명칭이 다문화 아동, 다문화 청소년, 다문화 가족이라는 용어로 많이 쓰고 있는데, 다문화라는 자체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한다라는 사회용어로서 굉장히 긍정적인 용어이긴 한데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다문화 자체를 조금 부정적인 용어로 받아들인 경향이 있고 이거를 다름이 아니라 다른 차별을 만들어서 반다문화적인 정서랑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문화 하면 이제는 차별적인 용어가 돼버려서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용어로 지금 거의 바꿔 부를 만큼 부정적인 용어가 돼버렸어요. 사실상 우리나라 다문화 정책이 사회통합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거의 '동화주의'에 머물다 보니까 문화 다양성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상호 존중, 문화 의식이나 이런 것이 없이 정책이 앞서가다 보니까 부작용 현장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문화 하면 차별적이다. 그래서 우리 결혼 이민자라든가 땅에 외국인 근로자 이런 이주민들이 여전히 차별을 너무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제 어떤 차별을 느끼는지 나라별로 한번 인식 조사를 한번 해봤었거든요. 그랬더니 캄보디아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이런 쪽은 가난하고 아는 것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라는 편견 그러니까 나라의 국력이나 경제적인 수준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선주민들이 이주민을 대한 편견들이 상대적으로 많았었어요.

 

특히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이 미디어에서 보이는 부분을 너무 일반화해서 차별이 심하다라는 겁니다. 캄보디아에서 오신 결혼 이민자들은 외형적인 부분이 조금 많이 이렇게 두드러지는 부분들 분들도 계시는데 굉장히 한국사회에서 정착도 잘하고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자기 위치를 잡고 그런데 물건을 사러 갔을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로 불쌍하게 보는 시선들 이런 것들이 있어서 너무 이렇게 힘들었다 이런 말들을 했고요.

 

하나 이제 그분들의 한국어가 의사소통이 생각보다 많이 어렵습니다. 그분들의 의사소통 언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라는 것은 단순히 생활을 불편해 느끼는 아니라 그들의 생존 불안, 가족 관계 문제, 우리가 생각하는 상상 이상의 고통과 어려움과 두려움을 낳는 언어를 언어 소통이 되지 않는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분들의 의사소통을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아닌가 그분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면서 살아내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애를 쓴다라는 것들을 진정성 있게 바라봐주는 시선과 주위의 이웃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9. 다문화 가정을 돕는 일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도 많을 같습니다. 어떤 순간, 어떤 일화가 있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베트남에서 이제 입국한 14살 아이가 엄마 손을 이끌고 저희 센터를 방문을 했어요. 이제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들어온 아이였었는데 정말 문화적인 충격을 받았어요. 한국 국적을 가진 아이가 베트남에 있는 조부모 손에서 자라서 14살이 돼서 이제 한국인으로 살기 위해서 들어왔는데 아이가 나라에서 학교를 번도 다니지 않는 문맹에 가까운 아이가 저희 기관에 방문을 거예요.

 

그래서 이제 정규 교육도 번도 받아보지 않았, 제대로 양육을 받아보지 못했던 아이를 보면서 우리가 있는 일이 무엇일까라고 여러 가지 고민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의논을 했고,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아서 아이를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훈련시키고 융화되게 하기 위해서 이제 한국생활 적응 멘토링 사업을 먼저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PD님이 앞서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정말 아이에게 적용될 만큼 아이를 지원하기 위해서 우리 센터에 우리 팀의 식구들뿐만 아니라 학교 그다음에 지역에 있는 복지관 그다음에 지역에 있는 어른들이 힘을 합쳐가지고 아이를 3년간 돌보고 지원을 해서 지금은 아이가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 그리고 이렇게 행복하다고 하고 저희 기관에 인사하러 찾아올 그리고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할 그리고 결혼 이민자분들이 어렵고 힘들 함께 도왔는데 정말 가족센터가 친정 같다라고 느낀다라고 말할 보람을 느끼고 열심히 해야 되겠구나 잘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10. 우리 사회가 다양한 이주 배경을 가진 가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사회가 이미 다문화사회다라고 하는 행안부 통계나 아니면 우리 광산구만 봐도 통계를 봐도 수가 있습니다. 거의 100명 4명은 외국인이 우리의 동료 우리의 이웃 우리의 친구 가족 등으로 이미 우리 대한민국은 다문화 사회입니다.


저희가 이제 다른 나라의 이민 정책을 우리보다 먼저 펼쳤던 나라 이런 나라들을 보면 이민족 간의 갈등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우리는 다른 나라의 어떤 그런 이민족 간의 갈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는데 또한 이게 남의 나라 일이 아닌 이제는 우리의 일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갈등이 발생할 있을 거라는 판단 하에 정책과 제도도 중요하지만 어떤 선주민들의 인식 개선이나 이런 것들이 되게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차별, 자녀들이 소외 현상이 지속이 된다면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인종 갈등이나 이런 같은 심각한 사회 문제를 겪을 있기 때문에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해서 건강하게 성장할 있도록 조금 노력을 해야 되고요.

 

다문화 사회에서 구성원들이 서로 상호 존중하고 공존할 있는 사회가 있도록 다문화 감수성을 키우는 인식 교육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었으면 한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네, 지금까지 장은미 광산가족센터장과 함께 했습니다.